통일부는 이날 "이번 방제는 지난 7월 29일~31일 금강산 지역 병해충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남북강원도협력협회 관계자 등 10여명이 방북해 젓나무잎응애 방제약품을 전달하고, 우리측 병해충방제 전문가가 피해지역에 대한 시범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강산 산림병해충 방제 때는 전나무잎응애 살충제, 분무기, 마스크, 장갑, 방제복 등 1억3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북측에 지원된다. 지원 물품은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마련됐다.
북측은 지난 7월 15일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소나무 상당수가 누렇게 말라가고 있다며 공동조사를 제안했고, 이에 산림과학원과 수목보호협회 소속 산림 전문가 등이 같은 달 29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 내금강과 외금강 지역에서 실태조사를 벌였다.
실태조사 결과 금강산 일대의 소나무가 이상 증상을 보인 원인은 전나무잎응애와 솔잎혹파리 등 두 가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