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와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여자골프 세계 톱랭커 세 명이 이번주 일본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세계랭킹 4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 6위 김효주(롯데), 10위 전인지(하이트진로)가 그들이다.
세 선수는 세계 톱랭커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주에는 미LPGA투어 대회도 없다.
대회 주최측인 일본골프협회(JGA) 홈페이지에서는 ‘세계랭킹 톱10에 들어있는 세 한국 선수가 2015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해 우승경쟁을 벌인다’고 적었다.
홈페이지에서는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미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강호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16세의 나이로 JLPGA투어 산토리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로전향 후에는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도 미LPGA투어에서 1승을 올린 선수다. 전인지는 지난 5월 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데 이어 7월 미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도 석권했다. 두 메이저대회 모두 처음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세 선수의 세계랭킹 평점차는 최대 1.28에 불과하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랭킹이 바뀔 수도 있다. 세 선수는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놓고도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세 선수 외에 중국의 펑샨샨도 가세한다. 펑샨샨의 세계랭킹은 7위다. 그는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올해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10’ 중 네 명이 출전하는 것이다. 미LPGA투어 멤버로는 백규정(CJ오쇼핑)의 출전이 눈에 띈다. 그의 랭킹은 33위다.
이에 맞서는 JLPGA투어 프로는 이보미(세계랭킹 23위), 지난해 챔피언 테레사 루(24위·대만), 안선주(29위·요넥스), 신지애(35위)가 있다. 이보미, 테레사 루, 신지애는 지난주 JLPGA투어 대회를 건너뛰었고, 안선주는 첫날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1968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47회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네 차례 우승했다. 2002년 고우순이 처음 정상에 올랐고 2006년엔 장 정, 2008년과 2009년엔 이지희와 송보배가 잇따라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이지희와 안선주 신지애가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올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는 이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안에 들지 못했다.
1,2라운드 조편성은 29일 낮 12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