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경영콘서트 개최..."2020년 프로비스 패러다임 시대 온다"

2015-09-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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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앞으로 5년 후인 2020년 우리 경제와 산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먹거리는 무엇일까. 

대한상의공회의소(대한상의)는 24일 오후 세종대로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비즈니스2020, 신(新)먹거리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비즈니스 경영콘서트를 개최하고 사물인터넷 시대 속 새로운 비즈니스 먹거리 확보를 위한 방향을 소개했다. 

김지현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는 '사물 인터넷 패러다임, 제조와 서비스의 혁신'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2020년 산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프로비스(Provice)'를 제시했다. 프로비스는 제품과 서비스를 합친 용어로 '서비스를 품은 제조'를 뜻한다.

김 교수는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을 넘어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2020년대에는 '프로비스 패러다임'이 한국경제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1등 기업들이 이러한 프로비스 패러다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 공식에만 매달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지금처럼 기술의 발전 속도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른 시대에는 완벽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유연한 전략을 세우고 재빠르게 실행한 후 이를 철저히 검증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물인터넷이 산업과 사회 각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사용자 경험(UX)으로 본 사물인터넷 비즈니스의 명과 암'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2020년경에는 사물인터넷 관련 디바이스가 260억개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지구상 인터넷 가입자수로 나눌 경우 1인당 10여개, 4인 가족 기준 1 가정당 40개의 디바이스에 달하게 되는 만큼, 모든 산업과 사회 각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이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위대한 제품의 시대는 끝났고, 연결에 의한 융합서비스 시대가 열렸다"면서 "기업들은 연결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조 교수는 산업계의 기대와 달리 사물인터넷이 사용자가 이해하기에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비판적 견해도 드러냈다.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회이슈를 다루고 기업경영에 전략적 시사점을 주기 위해 마련된 지식콘서트로 이날로 5회째를 맞았다. 이날 경영콘서트에는 기업인 400여명이 몰려 새로운 비즈니스 먹거리 확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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