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2시간 30분 가량 달려야 도착하는 작은 섬 홍도. 추석 명절을 열흘 남짓 앞둔 지난 15일, 이곳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섬 주민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사이로 연신 능숙한 가위질을 선보이는 이들은 바로 ‘박승철위그스투디오(www.pscwig.com)’ 소속 가발 디자이너들이다.
서울에서부터 장장 반나절이 넘게 걸리는 이동시간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로 홍도 주민들을 맞이하여, 덕분에 오전 8시부터 마을회관에서 시작된 미용서비스에 300여 명 정도의 홍도 주민들 중 거의 1/3에 달하는 80여 명이 커트와 드라이 등 헤어시술을 받았다.
이날 미용과 진료 서비스를 받은 주민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특히 “미용실이나 병원 한 번 가려해도 배를 타고 멀리 나가야 하는 게 불편하고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주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승철위그스투디오는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30여년 노하우로 탄생한 토탈 가발서비스 업체로, 서울 및 경기지역을 비롯해 부산, 대구 원주 대전 천안 등 전국에 매장을 갖추고 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박승철위그스투디오는 평소 밥퍼 나눔운동, 항암환자 가발 지원, 소년소녀가장 교육 후원, 여성가장 창업지원 등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가발업체로서 미용봉사를 펼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박승철위그스투디오 관계자는 단순히 가리는 가발이 아니라 스타일을 디자인하는 전문 가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에 헤어디자인을 전공한 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미용봉사를 실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이처럼 미용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재능기부를 통해, 미용인으로서의 재능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여지게 되어 뜻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철위그스투디오는 앞으로도 소외된 지역을 더 자주 찾아가며, 지속적으로 미용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