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1000개 돌파

2015-09-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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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관련 분야 기업이 64%..매출액 69조3800억원 규모

판교 글로벌알앤디센터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이 입주 시작 4년 만에 1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가 발표한 ‘2015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은 1002개로 2011년 83개에 비해 12배 이상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32개사가 증가했다.

 도는 지난 4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준공을 완료한 판교테크노밸리 내 34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기업 현황과 지정용도, 유치업종, 임대율, 인프라 조성현황 등을 조사했다.

 분야별로 정보기술(IT)분야 기업이 643개사(64%)로, IT기업의 비중은 지난 2011년 말 46%에서 18%나 증가한 64%로 나타나 판교테크노밸리가 국내 IT산업의 중심지임을 보여줬다. 기업규모별로는 전체 기업의 86%인 857개가 중소기업이며, 99개(10%)가 중견기업, 37개(4%)가 대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전체 매출액은 69조3822억원으로 2013년 54조16억원보다 28% 증가했으며, 이는 약 5조원에 불과했던 2011년에 비해 1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포스코와 SK가 기록했던 매출액 65조원을 약간 상회하는 규모다.

 전체 근로자 수는 7만577명으로 이 가운데 연구 인력이 1만3527명으로 전체 인력의 18.2%를 차지했다. 여성인력은 7021명으로 9.48%였다. 임직원 구성을 살펴보면 20~30대 젊은 층이 약 76%에 달하며 특히 30대의 비중이 5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로는 성남시가 27%, 성남 외 거주자가 73%로 나타나 주거 부족, 주차장 부족, 대중교통망 부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직원의 복지 지원 분야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27개 사업자 중 24개사(1만1318석)가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그 외 △편의점 10개 △카페 21개 △피트니스 등 운동시설 23개 △자체의무실 11 △보육시설 10개소(602명 수용) △직원 기숙사(오피스텔 등) 4개소(104명) △수면실 △도서관 등의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 20~40대 젊은 층이 전체 근로자의 96%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보육시설은 단 10개 사업장(수용인원 602명)에 불과했고, 기숙사도 4개 사업자(수용인원 104명)만 운영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장 역시 총 2만3290면이 필요하지만 준공건물 기준 주차면 수는 총 2만1068개 면으로 2222면이 부족했다.

한편, 판교에는 모두 39개 민간사업자와 4개 공공건물이 조성될 예정으로 민간사업자의 경우 전체 공정의 89%가 준공을 완료했으며, 공공건물은 전체 4개 가운데 2개가 준공된 상태다. 도는 오는 2017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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