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올해 임금동결·정년연장·임금피크제 확대 등 합의

2015-09-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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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극복과 미래 위해 ‘노사 상생과 인적 경쟁력이 필수’ 공감대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19년 연속 임금 무교섭 합의 전통을 이어온 포스코켐텍의 노사 상생 노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6일 오후 포항시 청림동에 위치한 포스코켐텍 본사에서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확대 도입과 올해 임금 동결의 세 가지 사항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노사 합의를 통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현행 58세인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한편, 임금피크제를 60세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포스코켐텍 노사는 대내외적인 경영위기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노사 상생과 인적 경쟁력 향상이 필수라는 공감대에서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

포스코켐텍은 2011년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2014년 통상임금 이슈를 노사 간 합의로 해결하는 등 노사 상생의 모델이 되어 왔다. 이번 합의 역시 경제계의 핵심 이슈인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등에 대해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하고 고용 안정과 고용 확대의 기반을 함께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997년 이래 올해로 19년째 임금 무교섭 합의라는 전통을 기록하며 상생의 노사 문화로 다른 회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먼저 포스코켐텍은 내년부터 현행 58세로 되어 있던 정년을 만 60세로 늘리면서 임금피크제도 60세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하면서 만 56세는 임금의 90%, 만 57세는 임금의 80%, 만 58세에서 정년까지는 임금의 70%를 각각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만 56세부터 만 58세까지 임금지급률을 매년 10%씩 감액하되, 정년 이후에는 2년간 선별적으로 60세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왔다.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최근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상생의 노사문화와 미래 지향적인 합의가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임직원 모두 한마음이 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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