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준금리 2.75%로 인하...올 들어 3번째 인하, 추가 완화 가능성도

2015-09-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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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OCR)를 2.7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RBNZ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휠러 중앙은행 총재는 “중국 등 세계 경제 전망에 따른 우려, 낙농제품 가격 하락, 건설경기 위축, 낮은 인플레이션 등의 상황을 고려해 OCR을 또다시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안에 OCR이 다시 0.25% 포인트 떨어진 2.5%로 조정될 수 있으며, 이 수치가 오는 2017년 말까지 유지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뉴질랜드의 경제성장은 올해 초만 해도 연 3%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금은 2%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된 직후 뉴질랜드달러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64.02센트에서 63.46센트로 크게 떨어졌다. 6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 

로이터가 이코토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말까지 뉴질랜드에서 추가 완화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린 옹 RBC 캐피털 마켓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통화가치가 또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RBNZ가 시기를 보면서 추가 완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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