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침몰 엿새째…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

2015-09-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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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한 선체 정밀감식 진행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엿새째인 10일 실종자의 추가 발견 소식은 없었다.

10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야간 시간대에도 해경·해군 경비함정과 관공선 등 선박 64척과 항공기 2대 등이 수색에 투입, 수색을 진행했다. 더불어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어선 16척을 투입하고 육상에서는 190여명이 해안 수색을 펼쳤다.
해경은 어선의 전복 후 시간이 많이 흐른 점 등을 고려해 추자도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3개 구역을 설정, 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실종자가 원거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일대 해안에 대해서도 공무원과 주민을 동원한 수색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같은 수색을 벌이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6일 낮 12시 47분께 10번째 시신을 발견한 이후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해경은 전날 돌고래호 인양을 완료해 이날 정밀 감식에 돌입한다. 해경은 돌고래호의 불법 개축 등 복원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선체 구조 변경이 있었는지, 충돌 흔적이 있는지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승선원 명부를 작성한 김 선장의 부인에 대한 조사에 이어 앞으로 생존자 조사도 벌여 사고 전후 상황을 파악한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10명은 사망하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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