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포스코의 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재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이 실소유주인 협력사 티엠테크에 포스코 그룹이 일감을 몰아주도록 관여했는지 중점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이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의혹을 가진 비리는 크게 4가지로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이 성진지오텍의 지분 인수과정에서 고가로 주식을 사들이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포스코건설 협력사인 동양종합건설에 사업상의 특혜를 준 의혹 △정 전 회장의 인척이 포스코 거래업체인 코스틸에서 고문료를 챙긴 정황 △포스코 협력사 티엠테크의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했는지 등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이구택(69) 전 포스코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