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등에 3억여 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약 1만 6000여명에게 총 26억여 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3억 1000만 원을 들여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병원치료비, 학습, 미술치료, 놀이치료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치료 의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틀간 열린 문화체험 행사에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150여 명은 힘든 투병 생활을 잠시 잊고 놀이기구 체험,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 관람, 통나무집 숙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올해는 우체국금융모델 배우 고아라씨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어린이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암치료비 이외에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대도시 병원을 이용하면서 겪는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00년부터 서울,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 ‘우체국 사랑의 집’을 설치하여 가족들의 숙박 및 쉼터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기덕 본부장은 “소아암은 생존율이 80%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이번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서로 위로하고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기 바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