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미국)가 최근 자신의 골프 이력에서 유일하게 실격당한 일을 털어놓았다.
스피스는 지난주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이 열리기 직전 기자들앞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기억을 되살렸다.
그는 당시 골프규칙을 잘 모르고 있었다. 규칙 4-3b에는 ‘정규 라운드 중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이 아닌 상태에서 입은 손상으로 클럽의 성능이 변경되거나 규칙에 맞지 않게 될 경우 그 이후엔 그 클럽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사용시 실격이다.’고 돼있다.
스피스는 그 사실을 모르고, 구부러진 퍼터로 계속 플레이했다. 남은 여섯 홀에서 버디를 3개 잡은 후 자랑스럽게 그 일을 아버지한테 얘기했다.
아버지는 그 다음날 클럽프로와 상의했고, 두 사람은 스피스를 불러 해당 규칙에 대해 설명하고 실격임을 알렸다. 스피스에겐 청천벽력이었으나 어쩔 수 없었다.
스피스는 “그 때 당한 실격이 나의 유일한 실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