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7~8월 뜨거운 태양과 함께 씨스타, AOA, 소녀시대, 걸스데이, 에이핑크와 여자친구 등 섹시한 걸그룹들이 소위 '걸그룹 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이제는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우는 솔로 가수, 그룹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위 '발라드 대전'의 서막이 시작된 것.
임창정은 지난 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그대라는 꿈'을 공개했다. 임창정이 작사에 참여한 이 노래는 연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소속사 측은 "피아노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팝 발라드의 임창정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얹어져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노래"라며 "바쁜 일손을 놓고 잠시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게 하는 곡"이라고 전했다.
왕의 귀환, 발라드 황제 임재범이 소녀시대 태연과 함께 오는 10일 정오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2015년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발표한다. 임재범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과 공연을 열 계획이다. 그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과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이자 자신의 대표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리메이크했다.
여성 발라드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도 눈에 띈다. 주비와 거미는 지난 3일 정오 전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지워지지 않는 1'의 음원과 풀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실력파 선후배 여성 보컬의 호흡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주비와 거미의 '지워지지 않는 1'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메신저 창에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겨져 있는 숫자 ‘1’에 비유하여 함축적으로 담아낸 곡이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을 받아온 가수 린도 새 앨범을 내놓는다. 린은 오는 9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9집 앨범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가 실린다. 가을의 쓸쓸한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다. 린이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정규 8집을 발매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린은 컴백에 앞서 지난 3일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린은 새 앨범을 통해 월드 뮤직, 재즈, 집시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오는 14일 새 미니앨범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를 발매할 계획이다. '그렇게 됐어', '미워해야 한다면', '원스 어게인'(Once Again), '나쁜 자식', '스톱 타임'(Stop Time) 등 총 5곡이 이 앨범에 실린다.
지난해 5년 만에 발표한 신곡 '너를 너를 너를'로 사랑을 받았던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다시 한번 음원 차트에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10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봄봄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로이 킴도 가을 발라드에 도전한다.
로이킴은 tvN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 OST ‘날 사랑하지 않는다’의 OST를 발표했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가을 발라드로, 담담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로이킴의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져 올 가을 여성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