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유커를 잡아라"…신세계그룹, 중국인 예비 부부 2쌍 초청 '팸투어' 진행

2015-09-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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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통벨트 이용한 최고급 쇼핑지원, 웨딩패키지 등 제공

[지난 5월 진행된 바링허우 파뤄블러거 초청 팸투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세계그룹이 유통업계의 큰손으로 자리 잡은 '웨딩 유커'를 겨냥해 이마트, 조선호텔 등 전 그룹사와 협력, 그룹 차원의 두 번째 유커 마케팅을 펼친다.

신세계는 9~13일까지 4박5일 동안 결혼을 앞둔 웨딩 유커 2쌍을 초청, 백화점과 이마트·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시설에서 예물 쇼핑과 한국식 웨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신세계 웨딩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초청 대상자는 중국 선양과 텐진에 사는 20대 후반의 상류층 커플로, 베이징과 상하이의 현지 여행사를 통해 추천받은 커플들 중에서 선정됐다. 

이들은 9일 서울 명동을 관광한 뒤 청담동의 웨딩드레스숍에서 드레스를 고를 예정이다. 10일 청담동의 메이크업숍에서 메이크업을 받은 뒤 신세계 옥상정원의 유명 조각품을 배경으로 야외촬영을 하고, 조선호텔에서는 한복을 입고 전통 폐백 체험과 함께 폐백 촬영을 할 예정이다. 

이어 11일 백화점 및 청담동의 쇼핑 투어에는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직원이 직접 쇼핑 도우미 역할을 한다. 12일에는 일산 이마트 타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돌며 필요한 혼수품을 구매하게 된다.

신세계그룹 측은 왕복항공권과 숙식, 리무진 서비스를 비롯해 300만원의 개인 쇼핑비 등 1인당 약 1500만원에 달하는 팸투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이들의 체험기는 한류 관련 사이트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파워블로그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신세계가 지난 5월 바링허우에 이어 이번에 유커 마케팅 대상으로 ‘웨딩 유커’를 정한 것은 결혼을 앞둔 이들은 명품 가방 및 보석류 등 명품 장르뿐만 아니라 전 장르에 걸쳐 혼수 및 예물 구입에 많은 소비를 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객단가도 높아 9월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중국 결혼 성수기에 맞춰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는 오는 17일 광저우 ‘포시즌 호텔’에서 방한 예정인 현지 VVIP 고객들을 초청해 미스터앤미세스이태리, 피에르 아르디 등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브랜드의 미니 패션쇼를 열 계힉이다. 또 18일부터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관광대전’에도 참여한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최근 한국식 웨딩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웨딩 유커’들이 백화점 매출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만큼 이후에도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 백화점에서 시작된 유커 열풍을 그룹 전반으로 이어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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