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찰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어린이집의 원장A와 교사B씨가 상습적으로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불 꺼진 보육실에 2세 이하의 어린 원생들을 최고 1시간가량 가둔 행위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반복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원장 등은 우는 아이들을 컴컴한 보육실에 넣고 문을 닫은 뒤 울음을 그칠 때까지 내버려 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내부 고발자의 제보를 받은 청주시의 신고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원생 부모들은 어린이집이 아동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사진 등을 보육 관련 카페에 올리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어린이집의 부정행위를 적발, 폐쇄 조처를 위한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24시간 보육시설이 아닌데도 임의로 야간 보육을 해 부당 이득을 챙긴 것 등이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