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집 학대 원장·교사 입건…컴컴한 방에 방치

2015-09-07 21:2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청주 흥덕경찰서는 원생들을 어두운 방에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A(49·여)씨와 교사 B(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어린이집의 원장A와 교사B씨가 상습적으로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불 꺼진 보육실에 2세 이하의 어린 원생들을 최고 1시간가량 가둔 행위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반복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원장 등은 우는 아이들을 컴컴한 보육실에 넣고 문을 닫은 뒤 울음을 그칠 때까지 내버려 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한 우는 아이들을 이불로 감싸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젖병을 물려 우유를 먹인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내부 고발자의 제보를 받은 청주시의 신고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원생 부모들은 어린이집이 아동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사진 등을 보육 관련 카페에 올리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어린이집의 부정행위를 적발, 폐쇄 조처를 위한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24시간 보육시설이 아닌데도 임의로 야간 보육을 해 부당 이득을 챙긴 것 등이 파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