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2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 종영 후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가진 오승윤은 연기 경력 20년 동안 그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작품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고등학교 진학 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기를 쉬게 되었다”며 “연기 경력 20년 차지만 연기에 대해 깨닫게 된 건 2~3년 정도 되었다”고 고백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오승윤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연기에 대한 애정. 그 애정을 폭발시켜 준 작품은 바로 KBS1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이었다.
연기에 대한 갈망과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작품. 그는 JTBC ‘달래 된, 장국’ tvN ‘막돼먹은 영애씨’ 등 한꺼번에 여러 작품을 겸하면서도 “‘근초고왕’ 보다는 덜 힘들었던 것 같았다”며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어릴 땐 그냥 주변에서 시키니까 연기를 해왔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연기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근초고왕’을 통해 그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고생했지만, 그만큼 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