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산하 영화사인 알리픽쳐스(阿里影業)가 투자한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임파서블5)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신랑과기(新浪科技)는 할리우드 대작 '미션임파서블5'의 중국 첫 개봉일인 6일 상하이(上海)의 한 상영관에 마윈 회장이 깜짝 등장했다고 7일 전했다. 마 회장은 영화 홍보를 위해 중국을 찾은 주연배우 톰 크루즈와 대화 형식의 인터뷰를 갖는 등 미션임파서블의 성공을 위해 힘을 실었다.
톰 크루즈와 마 회장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자신들의 인생을 소개하며 서로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우선 마 회장의 창의성과 사업의 성공에 너무나 감탄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아직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충만하다, 만약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리는 일을 앞에 두고 있다면 내 인생을 예로 용기를 주고 싶다"며 "어린시절 나는 지금의 내가 영화를 찍고 상하이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것이 내 꿈이였기 때문이고 그 꿈이 지금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톰 크루즈의 이야기가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면서 "우리 부모님조차도 내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인터넷이나 컴퓨터는 물론 전자상거래라는 개념자체가 중국에서는 낯선 것이였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을 때 나는 '도대체 왜 불가능하다는 것인가, 왜 시도조차 해보지 않나'고 되물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거듭 강조했다. 톰 크루즈는 "영화가 사람들에게 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꿈을 꾸고 창조력을 키우는 것은 개인의 삶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 역시 "살아있는 사람과 시체의 가장 큰 차이는 꿈을 꿀 수 있는지 여부"라고 동조했다.
'미션임파서블5'는 알리픽쳐스가 처음으로 투자한 할리우드 영화로 알리픽쳐스가 중국내 온라인 티켓예약, 프로모션과 각종 상품 판매 등 업무를 전담한다.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거둔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배당받는다는 조건이다. 당시 알리픽쳐스가 첫 할리우드 투자 대상으로 파라마운트사의 '미션임파서블'이라는 대작을 택한 것은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려는 마 회장의 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최근 영화시장을 확대하려는 중국 영화업체와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해외 영화제작사의 협력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알리픽쳐스 외에 중국 최대 국영 영화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이 유니버셜픽쳐스의 '분노의 질주7' 등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