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다 독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범 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2.52% 하락한 353.11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2.75% 떨어진 3180.25에 거래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71% 하락한 1만038.04,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2.81% 밀린 4523.08로 각각 문을 닫았다.
독일 통계국은 “7월 제조업 주문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0.6% 감소’를 크게 웃돈 것이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22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데다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8월 실업률은 5.1%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2%보다 더 나은 수준이며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시간당 임금 역시 8센트(0.3%) 늘어나며 전망치 0.2% 증가를 앞질렀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