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섹시 콘셉트에서 힙합, 청순 큐티 콘셉트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다 해봤지만 이번 상큼, 발랄 콘셉트가 가장 저희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상큼하고 귀엽고 섹시하게, 여러분들 마음을 열어드릴게요."
걸그룹 블레이디(티나 가빈 다영 기루 예은)가 신곡 '비밀열쇠(secret number)'로 팬과 만났다.
신곡 ‘비밀 열쇠’는 블레이디가 그간 선보였던 장르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곡이다.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먼저 손 내미는 당당하지만 순수한 20대의 풋풋한 사랑을 노래한다. 소녀적 감성 가사가 눈길을 끄는 ‘비밀 열쇠’는 블레이디의 달달하고 성숙된 보컬과 랩이 더해져 그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블레이디의 멤버 다영은 "다양한 콘셉트를 하나씩 시도해보고 있어요. 섹시하고 강렬한 첫인상으로 인사드렸다가 이번엔 청순을 섞어 발랄하게 표현했어요. 멤버가 교체되기 전에 힙합도 했었어요. 다양한 매력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실 거에요"라고 말했다.
그녀들은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멤버들이 하나하나 다채로운 매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더이자 보컬을 맡고있는 가빈은 데뷔 9년 차 배테랑 가수다. 지난 2007년 '김송이'라는 이름으로 EXID 솔지와 함께 여성듀오 '투앤비(2NB)'로 활동한 바 있다. 가빈은 "솔지와 가끔 연락하고 무대에 대해 조언을 받기도 한다"며 "노래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때"라고 말한다.
팀 내 비주얼 담당이라는 다영은 170㎤가 넘는 늘씬한 키와 쭉뻗은 다리가 매력포인트다. 전공이 승무원인 그녀는 춤과 노래가 너무 좋아 가수를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블레이디의 원년 멤버로 꿋꿋이 중심을 잡고 있는 티나는 18살에 한국에 건너와 아이돌 생활을 시작했다. 아직도 한국말이 좀 서툴다는 티나는 보컬과 랩을 담당한다. 또 뛰어난 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블레이디의 해외 진출 시 선봉에 설 예정이다.
뮤지컬을 전공한 기루는 연기돌이다. 단편드라마 '널 기억해'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부산이 고향인 막내 예은은 아직 사투리가 남아있는 귀여운 옆집 여동생같은 이미지다. 통통한 젖살이 남아있는 친근한 이미지처럼 붙임성과 애교로 팬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가빈은 "서로 성격도 다르고 매력도 다르지만 무대위에 올라가면 한몸처럼 춤을 춰요.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달까요?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매력이 저희들만의 특징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블레이디의 음악적 색깔은 어떤 장르도 다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함에 있다. 블레이디는 "멤버들의 음색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음색을 표현해 내는 멀티 컬러가 저희들의 음악적 색깔"이라고 강조한다.
블레이디는 가수로서 목표도 제시했다. 기루는 "음악 방송 1위는 물론 연말 시상식에 꼭 참석하고 싶아요. 그리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우리만의 단독 콘서트도 하고 싶습니다. 이후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피력했다.
또 가까운 시일내에 해외 진출도 계획중이다. 중국쪽과 의견을 조율중이며 행사 차 중국에 다녀오기도 했다. 내년 쯤 해외 진출도 가시화할 예정이다.
"블레이디라는 이름처럼 축복을 주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저희나 지켜보는 분들 모두 축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걸그룹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