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광주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의 신세계복합쇼핑몰 업무협약(MOU) 백지화 권고이행'을 촉구했다.[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신세계 광주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의 신세계복합쇼핑몰 업무협약(MOU) 백지화 권고이행'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신세계 광주복합쇼핑몰 출점과 관련해 광주시가 먼저 제안하고 MOU를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통행식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며 "윤장현시장은 즉시 모든 절차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복합쇼핑몰은 지역중소상인들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시키는 행위이다"며 "복합쇼핑몰의 입점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킬 수도 있고, 지역상권에 미치는 파장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재벌특혜 MOU는 민주도시·인권도시 광주의 기본가치에도 역행한다"며 "복합쇼핑몰에서 특급호텔이 차지하는 면적은 고작 7.9%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MOU를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2일 광주시장에게 광주 서구 신세계 복합쇼핑몰 관련 '지역경제와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해당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를 방문해 대책위 집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는 시민대책위의 "을지로위원회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듣고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광주시에 MOU백지화 권고를 존중하고 시장께도 잘 전달하겠다"며 "시민대책위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시에도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광주를 방문해 대책위 집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는 "을지로위원회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듣고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광주시에 MOU백지화 권고를 존중하고 시장께도 잘 전달하겠다"며 "시민대책위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시에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태성 기자]
이어 "재벌개혁을 해야 청년들의 일자리가 생기고, 재벌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의 길도 생긴다"며 "당은 재벌개혁실천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금호월드, 세정아울렛을 비롯한 지역상인 15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시청앞에서 매일 1인시위를 펼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