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피로누적 권혁 한화이글스 패전 떠안아 “김성근 감독 너무 혹사시켜”…피로누적 권혁 한화이글스 패전 떠안아 “김성근 감독 너무 혹사시켜”
한화이글스 권혁 선수가 KBO 리그 역대 구원 최다패 기록을 경신했다.
7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막은 권혁은 2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해 시즌 11패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 이닝에서 6점을 내준 끝에 경기에 져 패전은 결국 권혁이 떠안게 됐다.
올해 70번째 등판이었던 권혁은 이로써 시즌 11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평균자책점은 종전 4.53에서 4.76으로 조금 올라갔다.
6월 20일까지 3.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한화 불펜의 상징이었던 권혁은 결국 피로누적이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한 듯 하다.
권혁은 7월에 패전 2번, 8월에도 2번에 이어 이날 패배로 시즌 11번째 패배를 당해 올 시즌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패전을 당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9회까지 완벽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지만 투구수 50개가 넘어간 10회 급격히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구위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데다 투구수까지 많아지자 권혁도 버틸 도리가 없었다.
이번 경기를 지켜 본 네티즌들은 김성근 감독이 권혁을 너무 혹사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