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국내 7대 종단 중심으로 시작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오늘 발표한 공동 선언문은 ‘선공후사, 역지사지, 삼사일언, 사해동포’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의 잇따른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오늘의 ‘국회의원답게 살겠습니다’라는 선언문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 국회의원 ‘답게 살겠습니다’ 공동 선언문 전문
국회의원 ‘답게 살겠습니다’ 공동 선언문
지금까지 국회가 여론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탓을 제도적 결함이나 상대정당의 잘못에서 찾고자 하지 않았는지 돌아본다. 이번에 종교계가 국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남의 탓’보다 먼저 자신에 대한 성찰을 운동의 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회의원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에서 스스로에게 다음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각자가 국민의 대변인이자 헌법 기관으로서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한다. (先公後私)
하나.
우리는 각자가 입법부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다른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여 상생, 상화(相和)의 정치 문화를 조성한다.(易地思之)
하나.
우리는 국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들으며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격을 유지하고 언행에 신중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충직한 봉사자가 되도록 노력한다.(三思一言)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익 뿐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며 나아가 보편적 인류애에 기반 하여 세계평화와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정치인이 된다.(四海同胞)
국회의원 ‘답게 살겠습니다’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