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고용복지+센터’ 건립현장에서 오염 수를 처리하지 않은 채 무단방류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이 현장은 공용터미널 부지에 속해 인근에서 발생하는 기름띠와 석유 잔재물 등 각종 오염물질이 흙탕물과 함께 섞여 방류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정화하거나 침전시켜 방류할 수 있는 설치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나 환경은 뒷전이라는 비난을사고 있다.
이 센터는 총 공사비 165억을 투입해 지난 5월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대지면적 6,500㎡에 지하 1층 지상 8층의 규모로 현재 지하 터파기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는 지하수와 우수 등을 퍼내기 위해 모터펌프를 설치해, 터파기에 고여 있는 모든 물을 하수관으로 방류하고 있다.
그러나 비가 올 때마다 지하 및 현장 내에서 발생하는 흙탕물과 공용터미널 내에 묻어 있는 기름띠, 잔재물 등 오염물질이 여과되지 않은 채 그대로 하수관으로 방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지하수를 퍼내기 위해 모터펌프를 사용하고 있다. 시방서상에 별다른 설치기준이 없어 그대로 방류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다른 건축현장과 달리 공영버스터미널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이 그대로 하수관으로 방류되는 것은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