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수도권의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계원예술대학교의 우수한 문화예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의왕시가 지난 31일 계원예술대와 지역의 문화예술분야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필요성에 함께 공감하며, 대학 내 공연장, 미술관 등의 우수한 문화예술시설을 시가 무상으로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
이번 협약으로 아직까지 문화예술회관 등이 따로 갖춰지지 않아 대규모 공연 및 전시행사에 제약을 받았던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욕구 충족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됐다.
계원예술대 역시 교내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학교 이미지 홍보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2011년부터 의왕시는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계원예술대학교의 우경예술관 사용을 위해 대관료와 부대경비를 부담하면서 매년 신년음악회와 새봄맞이 음악회, 가을 음악회 및 송년음악회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협약식은 김 시장을 비롯해 이남식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강우영 계원예술대학교 기획처장(우경예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른 사용대상 시설물은 계원예술대학교의 대표 공연장인 우경예술관(4,999.85㎡/979석)과 미술관인 갤러리27(512.38㎡), 그 밖의 장비보관실과 공연 연습실, 대기실 등이다.
이에 따라 의왕시 또는 시가 지원하는 단체·기관은 문화예술공연 사업 등을 목적으로 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계원예술대학교는 시에서 사용신청을 할 경우 우선적으로 승인할 것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내 문화예술단체들이 기량을 맘껏 발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앞으로 계원예술대와 다방면에서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협력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남식 총장도 “학교가 의왕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공부문 문화창달에 기여할 수 있고 학교를 널리 알려 인재양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