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용 센트럴치과 원장은 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치아교정 분야에서 손꼽히는 넬슨(UCSF 치과대학 교정과 과장)교수가 최근 센트럴치과가 개발한 '킬본' 장치 임삼치료에 참관하고 있다"며 "넬슨이 기술을 익힌 후 귀국하면 UCSF에서도 '킬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킬본은 권 원장이 개발한 치아교정장치로 골격성돌출입과 거미스마일, 무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교정장치다. 국내에서는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미국·유럽·중국·일본·브라질·러시아 등 6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기존 골격성 돌출입은 윗턱뼈 자체가 앞으로 튀어나와 일반 교정만으로는 어려웠다. 돌출된 앞니에 무리하게 힘을 가할 경우 윗턱뼈는 돌출된 상태에서 치아만 안쪽으로 들어가는 ‘옥니’현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돌출입의 경우 주로 양악수술 등을 통해 치료해왔다.
넬슨 교수는 "킬본은 치과 교정의사들이 다년간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치료법을 효과적으로 고안한 장치"라며 "미국 치아교정계에도 새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킬본은 여러 임상을 통해 세계적인 학회발표와 논문게재 등 치료효과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는 다른 치과의사들에게도 킬본 기술을 보급해 의사와 환자모두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킬본 기술 확대를 위해 오는 19~24일까지 미국 UCLA와 터프트대학에서 킬본 치료에 관한 강의를 진행한 뒤 다음달 18일 국내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킬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