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일본기업, 중국 서비스·환경시장 노린다"

2015-09-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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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최근 중국경제의 변화와 일본의 대응'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경제가 고도성장에서 벗어나 중속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에도 일본기업들은 중국의 경제규모와 성장성을 감안해 중국을 여전히 중요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환경규제, 도시화, 노령화, 고도화 등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기회로 보고 있다고 1일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글로벌기업뿐만 아니라 중국기업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일본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원가절감을 위한 주재원 축소 △경영의 현지 이양 확대 △기존 자동화 시설의 재투자 및 신규 자동화 시설투자 등의 생산 시스템 개혁을 통해 경쟁심화에서 오는 가격하락 압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개발과 판매 포트폴리오 구성 △고부가가치 제품 주력생산 △중국 특화 상품개발 △내륙부로 판매망 확충 △중국기업과의 제휴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서비스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2%(2014년 기준)로 여전히 선진국(70% 내외)에 비해 낮아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생산형 서비스(연구, 설계, 금융 등)와 환경 분야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정부 역시 개방화를 통한 육성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환경 분야에 진출을 위해 일본기업은 △정부관료 대상 기술홍보 △국제기관이나 국제연구 기관을 활용한 기술 실적 확보 △판로나 사업에 참가자격을 가진 현지기업과 제휴 △시설 자동화 등 비용절감 노력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복수의 기업 연합을 통한 토탈솔루션을 제공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도쿄지부 김은영 지부장은 “최근 중국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므로 철저한 현지화와 환경산업 및 서비스 분야 등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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