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권 가계대출 7조3000억원 증가···연체율은 소폭 하락

2015-09-0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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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지난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달에 비해 7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하락세이지만 대기업 연체율은 증가했다.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일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7월말 기준 1295조5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5조8000억원(0.4%) 늘었다고 밝혔다.

7월 중 주택저당증권(MBS) 유동화 금액 6조2000억원을 반영하면 실제 증가폭은 12조원이다.

가계대출은 527조1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MBS 유동화를 포함하면 7조3000억원 늘었다.

저금리 상황에서 대출을 활용해 주택 매입에 나선 가계가 많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7월 중 대기업 대출은 179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558조7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 늘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9%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년 대비 0.22%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90%로 0.24%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대기업 연체율만 0.84%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조정 등 변수 때문에 기업 연체율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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