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저녁 하너지박막은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올 상반기 영업수익이 21억1800만 홍콩달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34% 줄었으며, 5932만 홍콩달러(약 90억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거액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최근 모그룹 하너지그룹과의 거래가 대부분 끊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너지그룹은 현재 경영난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하 자회사를 5개로 줄이고, 인력 수도 현재 1만5000명에서 2000명의 인력을 감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5월 20일 갑작스런 주가 폭락 이후 시장에서는 '리 회장이 공매도 물량을 늘려 시세차익을 노렸다', '내부자 거래를 했다' 등 의혹이 제기됐다.
홍콩거래소는 지난 7월 하너지박막의 주식매매를 중단시킨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언제 개재될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