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청정 제주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가 ‘탄산수’로 새롭게 탄생한다.
제주개발공사(사장 김영철)와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탄산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청정 제주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와 삼다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탄산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남원읍 한남리에 위치한 감귤 제1가공공장에 탄산수 생산설비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닐슨 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먹는샘물 시장에서 탄산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1.9%에서 지난해 2.8%, 올해 7.4%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탄산수 시장 규모도 2013년 200억원, 지난해 400억원, 올해에는 8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유럽시장의 경우 전체 먹는샘물 시장에서 탄산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국가에 따라서 최대 80%, 평균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국내 음료업계에서도 잇따라 탄산수 제품을 내 놓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에는 트레비를 비롯해 초정탄산수, 씨그램, 뷰핏, 수입 탄산수인 페리에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