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해 미국에서 일시귀국한 장하나(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올해 미국LPGA투어에 진출해 우승을 하지 못했으나 꾸준한 성적으로 세계랭킹 21위에 올라있다.
역시 일시 귀국한 세계랭킹 4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장타자’ 박성현(넵스) 이민영(한화) 등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박성현은 이날 출전선수 가운데 최다인 8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하이원리조트 소속인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1위, 지난주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하민송(롯데)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51위에 올라있다.
시즌 4승과 3승씩을 기록중인 전인지(하이트진로)와 고진영(넵스)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100위 밖이다. 전인지는 버디 1개에 그쳤고 보기 2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1개씩을 쏟아냈다. 그는 특히 첫 홀에서 더블보기, 둘째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며 초반에 타수를 많이 잃었다.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2개를 적어냈다.
첫날 비와 안개 때문에 경기가 1시간 가량 지체됐고, 이에따라 상당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