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에서 생방송 중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진 가운데, 10년전 사건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 미국 ABC방송 지역계열사 KABC-TV 채널7은 50분동안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용의자가 경찰 총에 사살되는 과정을 그대로 방영해 논란을 키웠다.
이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경찰 측은 "용의자가 총을 소지해 위협을 느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용의자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과잉대응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후 KABC에 LA경찰국은 '선정적인 보도'를 비난했고, KABC 대변인은 "긴급뉴스를 생중계 할 때는 항상 예측불능의 상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범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은 생방송 중이던 기자와 카메라맨에게 총을 쏴 사망케 했다. 이후 도망간 플래내건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