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쌍촌캠퍼스부지 '호반건설'측과 매각무산

201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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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측, 입찰보증금 200억원 돌려줘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의 부지 매각이 낙찰된 지 7개월 만에 전면 무효화 됐다. [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의 부지 매각이 낙찰된 지 7개월 만에 전면 무효화 됐다.

30일 호남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6일 호반건설 계열사인 티에스리빙이 지난 1월 호남대 쌍촌캠퍼스와 충남 천안지역 부지 등을 1615억원에 일괄 낙찰 받았지만 본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쌍촌캠퍼스 부지의 매각이 무효처리됐다. 

호반건설 측은 낙찰일로부터 7일이내에 본계약이 체결되야 함에도 호남대측과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이 계약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결국 낙찰 취소로 이어진 것이다.

호반건설 측은 호남대 쌍촌캠퍼스만 먼저 계약하고 천안지역 토지는 나중에 하는 방안을 요구했지만, 호남대는 "분리 매각은 공고에 없는 부당한 요구"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대는 계약이 지연되자 지난 4월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호반건설에 입찰 보증금 200억원을 몰취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법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자 호남대 측이 입찰 보증금 200억원을 돌려주면서 매각이 무효화 됐다.

호남대는 쌍촌캠퍼스 부지에 대한 재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남대 관계자는 "소송이 진행될 경우 장기간 걸릴 것으로 판단, 입찰 보증금 200억원의 대부분을 돌려줬다"며 "낙찰이 취소됐기 때문에 재입찰 수순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쌍촌캠퍼스 부지는 6만7278㎡(2만350평) 규모로 상무지구와 가깝고 교통편도 좋아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어 광주의 마지막 노른자위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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