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어 오고 있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HANDS+ 확장과 공존’을 주제로 개최된다.
45개국, 7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올해 비엔날레는 현재 작품 운송과 도록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전의 경우 작품 100여 점이 모두 운송 완료됐다.
공모전은 세계 33개국 작가들이 872개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지난 21일 심사를 완료했으며, 지난 25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 12개국 46개 팀이 참여하는 기획전 ‘잇고 또 더하라; The Making Process’에서는 인간의 손과 공예라는 관계를 제작과정에서 조명하고자 했으며 새로운 기술과 재료의 창조적 활용, 현대공예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올해 비엔날레 특별전의 예술감독을 맡아 국내 젊은 작가 15인과 함께 창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85만 청주 시민의 꿈을 통해 9개국 29개 도시에서 모인 30여만장의 폐 CD는 63빌딩을 눕힌 길이와 맞먹는 규모의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거듭나 개막식 당일 영국 기네스북 CD 최다 활용 부분에 등재될 예정이다.
키즈비엔날레는 ‘반짝이는 공예의 바다’ 수공예 물고기 낚시 체험과 키워드 화분 만들기, 민화 모자 만들기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교육청과 연계한 예비도슨트 강좌 ‘내 꿈 찾기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별프로젝트에서는 중국 공예명인 8명의 도자 작품 50여 점과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고(故) 백남준의 초대형 작품 ‘거북 Turtle’, ‘내가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스케치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소소한 생활용품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페어와 10월 10일 알랭 드 보통 특별강연, 국제공예학술회의, 국제공예워크숍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고 싶고 한 번 더 가고 싶은 비엔날레’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의 비중을 높이고 시민 참여·체험 행사 등을 통해 대중성을 강화했다”며 “올해 비엔날레는 시민이 중심이 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