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1달러(5.5%)나 떨어진 배럴당 38.2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현상이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이날 8% 이상 폭락하며 전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부진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으로 이어졌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달러(0.5%) 내린 온스당 1,15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 증시의 폭락 속에 뉴욕증시의 하락폭이 그나마 적은 것이 금값 하락의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