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과도학 어획 등으로 동해바다에서 사라진 명태를 복원 시키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 인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동해안에서 잡은 어미 명태의 알을 부화시킨 어린 명태 약 6만3000마리가 7개월째 안정적으로 자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는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를 2017년까지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2020년까지는 대량 생산을 목표로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 성공을 위해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를 중심으로 강원도(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와 대학(강릉원주대학교)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명태 9만 마리를 부화한 후 60일 만에 전량 폐사했으나, 올해는 6만3000마리를 7개월째 안정적으로 사육하고 있고, 그 크기도 성장이 좋은 그룹은 약 12cm까지 자라고 있다.
해수부는 2017년까지 명태 인공종묘생산기술과 육상양식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폐사율이 높은 초기 생활사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사육환경을 찾아낼 계획이다.
또한 적정한 먹이개발 등의 연구와 함께 명태 종묘생산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어업인이 포획, 신고한 명태 630마리의 분포지역 등을 분석한 결과 강원도 고성(아야진) 및 속초 지역이 동해안 명태의 산란을 위한 이동경로로 추정됨에 따라 주변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생태환경 등에 대한 연구도 병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명태의 인공종묘생산기술 축적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명태 자원 복원사업을 병행해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