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최경주, 2015미국PGA투어 정규시즌 마감

2015-08-24 14:15
  • 글자크기 설정

윈덤챔피언십에서 10위·63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51세 데이비스 러브 3세 통산 21승째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최경주가 2015미국PGA투어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4-2015시즌 미국PGA투어 정규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세지필드CC(파70·길이7127야드)에서 열린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내 이븐파를 치는데 그쳤다. 우즈는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67타(64·65·68·70)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우승이나 단독 2위를 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우즈는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가을 잔치’에 나가지 못했다.

우즈는 이 대회 1∼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난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만에 우승 기회를 맞은 듯했으나 ‘드마라’를 연출하지 못했다.

우즈는 11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그린 반대편 러프로 보내는 실수를 했다. 네 번째 샷도 어이없이 짧게 치는 바람에 다섯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선 우즈는 두 차례 퍼트를 더 한 뒤에야 홀아웃할 수 있었다.

우즈는 투어 통산 79승을 유지한 채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한다. 우즈는 “(우승할)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승컵은 만 51세의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에게 돌아갔다. 러브는 이날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인 끝에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통산 21승째를 올린 러브 3세는 우승 상금 97만2000달러(약 11억6000만원)를 받았다. 러브 3세는 샘 스니드, 아트 월에 이어 미PGA투어에서 역대 셋째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안병훈은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8위, 재미교포 존 허는 3언더파 273타로 공동 59위, 최경주(SK텔레콤)는 2언더파 278타로 공동 6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플레이오프 1차대회 출전자 125명이 정해졌다. 우즈와 최경주 노승열(나이키골프), ‘신인’ 박성준 김민휘는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다. 그 반면 대니 리(캘러웨이·랭킹 10위), 케빈 나(타이틀리스트·30위), 배상문(캘러웨이·34위), 제임스 한(35위), 존 허(97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