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정(김성령)은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48회에서 박민준(이종혁)에게 이혼하자며 독설을 퍼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레나정은 마희라(김미숙)에게 뜻대로 이혼할 테니 강이솔(이성경)을 며느리로 받아달라고 말했고 레나정의 단호한 태도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어 레나정은 복통을 호소했고 결국 유산했다.
병원으로 달려온 박민준은 레나정을 걱정했다. 이에 레나정은 "가식적인 관계를 끝낼 수 있어 다행이다. 이혼하자"고 말해 박민준을 충격에 빠뜨렸다. 레나정은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아이까지 가졌다. 이게 한계인 것 같다.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고 했다.
이에 박민준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만났는데, 소중하게 생각했는데"라고 말했고, 레나정은 "조건만으로 버티기엔 벅차고 힘들다. 당신이 가진 것들 별것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언제 그 자리에서 밀려날지 모르는 하루살이 인생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독설을 퍼부으며 울부짖었다.
이 말을 들은 박민준이 자신이 가진 배경까지 모두 버리겠다고 했으나 레나정은 "배경조차 없으면 당신은 더더욱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박민준에게 상처를 줬다. 이어 박민준은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며 아기 초음파 사진을 레나정에게 돌려준 뒤 "미안하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레나정은 박민준이 나가자 소리가 들릴까 입을 막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