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사된 22일 우리 정부는 "양측 대표단이 22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접촉을 갖는다"면서 "오후 6시는 우리 시간 기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역시 대화가 재개된 시점은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후 3시 30분이었다. 이 겨시 평양시 기준 오후 3시다.
정부 당국자는 "통신환경 등 준비가 완료되고 양측이 동의해야 접촉이 시작되기 때문에 과거에도 남북간 회담은 예정보다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독자 표준시를 채택한 이후 진행된 첫 접촉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남북간 시차에 해당하는 30분씩 일정이 지연된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 탓이 아닐 것이란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