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착실한 일벌레 이미지의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 회장이 유명 클럽에서 카메라에 포착돼 중국 사회의 이목이 쏠렸다.
중국재경망(中國財經網)은 지난 20일 마 회장이 홍콩의 한 클럽에서 미녀들에 둘러싸여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고 23일 전했다.
마 회장은 22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특별할 것 없다, 음주는 좋아하지 않지만 클럽음악과 다양한 사람들,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좋아해 자주 클럽을 찾는다"며 스트레스 해소방식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처럼 대외적 이미지와 달리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요즘은 자주 가지는 않으나 창업 초기에는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거나 혹은 실패했을 때 동료들과 우르르 클럽이나 술집을 찾아 노래하고 춤을 췄다"며 "내가 먼저 앞장서서 디스코 군무를 유도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또 "나의 최고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며 "기운이 더 없어지기 전에 주말마다 어디든지 가 즐겁게 놀아야하지 않겠냐"며 이제는 여유를 즐기고 싶다는 멘트도 덧붙였다.
마 회장이 찾은 클럽은 홍콩 센트럴 최고 번화가에 위치한 드래곤 아이(Dragon-i)로 알려졌다. 해당 클럽은 국내외 연예인과 유명인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