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병원 주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당했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은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 군 용역업체 직원이 3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른 피해자들은 대부분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피살된 군 용역업체 직원은 모두 미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사고의 배후에 어떤 단체가 연루되어 있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미군이 아프간전 종료를 선언한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 3명이 한꺼번에 피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카불 경찰학교와 나토군 기지 등 3곳에서 잇단 자살 폭탄 테러로 50여 명이 사망했으며, 10일에는 카불 공항 입구에서 차량 자폭테러로 5명이 사망했다.
탈레반은 당시 카불 경찰학교 테러 등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다.
탈레반은 전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사망하자 2인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를 새 지도자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