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마감...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영향 받아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발 불안감이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영향을 주면서 급락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94포인트(3.12%) 내린 16,459.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84포인트(3.19%) 하락한 1,970,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45포인트(3.52%) 밀린 4,706.04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급락세가 저가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시장 여파가 큰 만큼 당분간 미국 증시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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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종목별 등락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기술주가 4.21%로 가장 낙폭이 컸다.

다음은 에너지가 3.48%, 임의 소비재 3.29%, 헬스케어 3.16%, 금융 3.12%, 산업주 2.72%, 필수 소비재 2.61%, 원자재 2.47%의 순서였다.

중소형주 움직임을 대표하는 러셀 2000지수도 급락해 52주래 최고치 대비 10%가량 주가가 하락하는 조정영역으로 들어섰다.

종목별로는 기술 대장주 애플은 6.12%가 급락하며 52주래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는 약세 영역으로 진입했다. 애플 주가는 4월 고점 대비 20% 이상 내렸다.

이외에 애플과 같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에 속한 프록터앤드갬블(P&G), IBM, 엑손모빌, 인텔, 월마트, 캐터필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쉐브론, 듀폰 등의 우량주가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북미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9% 하락하며 급락장에서 선방했다.

◇ 전문가 분석

S&P 500에 속한 종목의 66%에 달하는 330개 기업이 조정과 약세영역으로 진입했다. 특히 에너지 업종은 고점대비 34%가 빠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우량주의 대거 하락으로 다우지수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조정 영역에 들어섰다며 중국발 불안을 극복할 긍정적인 소식과 경제지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