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필리핀에 신재생에너지 분산형전원 개발

2015-08-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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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아시아개발은행(ADB), 필리핀 국가전력청(NEA) 및 국가전력청(Romelco)과 '신재생에너지 분산형전원 개발을 위한 공동 실증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필리핀 코브라도(Corbrador) 섬에 내달부터 30kW급 태양광발전기, 175kWh급 리튬배터리, 25kW급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및 홍보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설치된 디젤발전기(15kW)와 상호운영을 통해 분산형 전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단은 ADB와 공동으로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타당성 조사팀을 구성, 작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필리핀의 5개 섬을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필리핀 롬블론 지역의 코브라도 섬을 선정했다.

사업 수행을 위해 에너지공단은 신재생발전 제어설비 및 프로젝트 설계, 조달, 시공, 시범 운영, 교육 등 사업 수행 및 전반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ADB는 리튬배터리의 구매 및 조달 업무를 수행하고, 필리핀 정부는 토목공사 및 통관 인ㆍ허가 사항 등 제도적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공단은 이번 사업의 결과를 국내 다수 기업들과 공유함으로써 해외 유사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향후 국제기구인 ADB 등과의 공동 투자지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노상양 소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국제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관간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국제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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