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SK케미칼이 19일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든 3가 독감 예방백신 ‘스카이 셀플루’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이다.
SK케미칼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카이 셀플루의 첫 물량이 출하돼 20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포배양은 닭의 유정란 대신 동물세포를 사용해 백신을 만드는 기술이다. 달걀 알러지가 있더라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독감에도 빨리 대응할 수 있다. 유정란보다 생산 시간이 절반가량 짧기 때문이다.
엘하우스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1억4000만 도즈(1도즈=성인 1회 접종량)에 달한다. 독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급이 가능한 것이다.
스카이 셀플루로 예방할 수 있는 독감은 A형 2종과 B형 1종 등 모두 세 종류다.
SK케미칼은 내년엔 4종의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세포배양 백신을 내놓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첫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된다.
한편 SK케미칼은 이날 스카이 셀플루의 홍보대사로 배우 지진희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