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태국 총리가 방콕 폭탄 테러 용의자로 반군세력을 지목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명확하지 않지만,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 이 용의자는 태국 북동부에 있는 반정부 단체 출신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쁘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레드셔츠' 소행에 무게를 두고 "태국 경제와 관광산업에 타격을 가하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레드셔츠는 지난 2010년 2개월간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90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다친 바 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쯤 방콕 관광명소 에라완 사원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총 2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홍콩·싱가폴·필리핀 1명, 말레이시아인 2명, 신원 미확인 외국인 3명 등 외국인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