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우건설 상대 공사비 반환 소송 예고

2015-08-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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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대구시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대구 서구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해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1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설계와 건축 등을 담당한 대우건설을 상대로 공사비 반환 소송을 준비 중이다.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은 국·시비 686억원이 투입돼 2013년 6월 준공됐다. 공동주택과 소형식당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폐수, 찌꺼기 등으로 구분해 처리한다.

설계 당시 1일 288t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까지 1일 225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바이오 가스 역시 목표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2016년 6월까지 의무운전을 담당하는 대우건설을 상대로 공사비 반환 소송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상대로 한 소송 방침은 이미 확정됐다”면서 “소송 시점을 논의 중이며,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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