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연주 기자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드디어 김태희가 잠에서 깨어났다.
겉으로는 잠든 모습을 한 여진에게 태현은 "지금 내 말 들려요? 하긴. 당신 같은 사람이 사채에 쫓겨 다니길 했겠어. 경찰에 쫓겨보길 했겠어. 여태 이렇게 살았어도 어제오늘처럼 기분이 더럽진 않았는데"라며 하소연을 했다. 태현은 사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고 여진은 그가 조폭 왕진까지 다니며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임을 눈치챘다.
그러던 도중 병원에 비상사태가 발생했고 여진을 급히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때 이동 도중 여진의 팔에 놓이던 수액이 끊어지면서 그녀는 드디어 잠에서 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태현이 병원의 위기를 구하고 다시 VIP 병동으로 돌아왔을 때 여진 역시 제한구역으로 돌아왔다. 잠시 제한구역에 태현과 여진이 함께 있게 됐고 그는 사채업자의 전화에 시달렸다. 그는 "산 넘어 산이네"라며 힘들어했다. 이때 불현듯 잠에서 깨어난 여진의 목소리가 태현의 등 뒤에서 들려왔다. 그녀는 "그 돈 내가 줄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태현과 손을 잡을 의도를 드러냈다.
드디어 깨어난 여진이 태현을 이용해 어떻게 복수화신으로 거듭날지 향후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연민을 느끼기 시작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보는 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용팔이'는 시청률 16.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