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 "위안화 추가 절하 없다"…코스피 엿새만에 반등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중국 당국이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에 대해 부인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9포인트(0.40%) 오른 1983.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의 충격으로 전날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5일만 해도 2029선이던 코스피는 전날 장중 1950선이 깨지는 등 속절없이 밀리는 모양새였다.

이날 역시 개장 후 보합권에서 머물던 지수는 중국이 추가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시행한다는 소식에 1966.02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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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이날 19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거래일째 주식을 내다 팔며 21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25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30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0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위안화 평가절하의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서면서 화학이 2.80% 올랐다. 의약품(3.36%), 기계(2.90%), 건설업(2.63%), 의료정밀(2.52%)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2.68%), 통신업(-1.73%), 금융업(-1.44%), 보험(-0.81%), 운송장비(-0.74%), 전기가스업(-0.6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3.07%), 삼성에스디에스(1.93%), 아모레퍼시픽(0.53%), 제일모직(0.34%)이 올랐다. 특히 최태원 회장 사면 소식에 SK이노베이션, SKC가 각각 6.57%, 6.63% 오르는 등 SK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6포인트(1.97%) 급등한 73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469억원어치, 9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만 14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