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롯데 사태를 계기로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한 데 대해 "어제 발표한 것만으로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12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뉴스쇼' 에 출연, "과거 비리사건이 있을 때도 여러 재벌 총수가 사과하고 개선방안을 내놨지만 결국은 그게 흐지부지되고 또 다른 비리사건에 연루되는 이런 일이 거의 반복되지 않았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라든가 L투자회사의 지분이 대부분 다 가족 지분으로 돼 있다. 가족 지분에서 신 회장이 절대적 우위에 있지 않다"며 "장남과 지분이 비슷하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지분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명예회장이 사망 시에 상속할 때 가족과 부인과 자녀들 간에 지분이 나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될 경우에 신 회장이 어제 발표한 내용을 관철할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느냐는 현실성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