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배우 오윤아가 드라마 ‘사임당’에 휘음당 최씨 역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윤아가 맡은 휘음당 최씨는 사임당(이영애)의 최대 라이벌로, 주막집 딸이었던 비천한 과거를 지우고 어렵게 신분 세탁에 성공해 정실부인 자리를 꿰차는 파란만장한 인물이다. 사임당의 운명적 상대였던 이겸을 몰래 연모했으며, 사임당이 되고 싶었지만 끝내 그러지 못하고 스스로 파멸하고 마는 비운의 주인공이다.
‘사임당’을 통해 데뷔 이래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게 된 오윤아는 “정말 좋은 스토리의 탄탄한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휘음당 최씨는 악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공감이 가는 매력적인 인물이기에 최대한 잘 표현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출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연출은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상호 PD가 맡는다. 대본은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로 여성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박은령 작가가 집필한다. 윤상호 PD와 박은령 작가는 이미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사임당’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영애와 송승헌, 두 월드스타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임당’은 촬영 전부터 중국 일본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 역대 최고가 선판매를 확정짓는 등 뜨거운 인기 과시하고 있다. ‘사임당’은 지난 10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올랐다. 내년 상반기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