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고품격의 클래식 음악으로 서울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사명감이 중요하다. 서울시민들이 고품격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신임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일성으로 고품격 클래식을 통한 서울 시민들의 행복 증진을 강조했다.
최흥식 신임 대표는 “서울시향이 고품격 음악을 전달하면 서울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겠다. 이런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공연 횟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연 기회가 좀 더 많아야 한다. 아직 그렇게 많은 횟수를 공연하지 못했다”면서 “공연이 많아야 연주 실력도 늘고 많은 사람을 접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해 최 대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다.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빠른 시일 내에 경찰 조사가 마무리돼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과의 재계약에 대해 최 대표는 “현재 정 감독과는 11월까지 계약돼 있다. 9월 중엔 재계약해야 한다”면서 “지금 계약된 분과 우선적으로 협상하는게 기본 원칙이다. 합의가 이뤄지거나 이뤄지지 못하면 그때 관련 내용을 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최 대표는 프랑스 파리 도핀 대학교 경영학 국가박사와 릴 제1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수료한 경영통이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비롯해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현재경제연구원 이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