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벌 쏘임 피해는 지난달 4건에서 오늘까지 6건이 발생해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벌집 제거 출동도 8월 들어 급증해 하루 평균 11건 이상 출동하고 있다.
문제는 도시 외곽뿐만 아니라 도심지에서도 환자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올해 발생한 10건 중에 산행을 하거나 캠핑장 이용, 풀베기 등을 하다가 발생한 건수가 5건이고 아파트 인근이나 단독 주택 인근에서 발생한 건수도 5건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도심지에도 녹지공간을 많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독 주택지 인근 나무에서도 말벌집이나 쌍살벌 집이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의 종류에 따라 야산 나무 등걸에 집을 짓는 경우나 땅 속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주택가 처마 밑 등에 많이 서식하는 종류도 있으며 9월까지 벌 쏘임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벌에 쏘인 후 숨쉬기가 힘들어지거나 목이 부을 경우, 어지러운 증세가 있는 경우는 과민성 쇼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에 가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전했다.
벌 쏘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냄새가 강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지나치게 밝은 색이나 보풀이 이는 털이 많은 재질의 옷을 피해야한다. 특히 벌초 등의 작업을 할 때는 긴 소매 옷과 장화, 장갑 등을 꼭 착용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접근을 피해서 피해를 예방해야한다.